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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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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가죽으로 만든 패션, 아직도 입고 계시나요? 유행을 따라 무수히 생산되는 패스트 패션의 시대를 넘어서 많은 명품 패션 브랜드도 비건 패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죽, 모피, 울 등의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튼튼하고 예쁜 비건 가죽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폴티클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출처 : DESSERTO

비건 가죽의 대명사 하면 선인장 가죽이죠! 왠지 따갑진 않을까 걱정되는 이 선인장 가죽의 탄생은 친환경적인 대체 가죽을 생산하고자 했던 멕시코의 두 사업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멕시코의 흔한 작물인 선인장에 주목하며 친환경 비건 선인장 가죽 '데세르토(DESSERTO)'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선인장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물도 거의 필요 없어 더욱 친환경적인 소재라고 합니다. 선인장을 햇볕에 3일 동안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섬유화에 필요한 재료와 섞어 압축하면 질기고 튼튼한 선인장 가죽이 완성되며 통기성과 탄력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입니다.



출처 : Bolt Threads

'마일로(Mylo)'로 불리는 버섯 가죽은 옥수수 줄기 위에 버섯 균사체를 배양해 만들어집니다. 땅속에 뻗어내린 솜털 같은 구조가 얽히며 단단하고 거대한 망을 형성한다고 하는데요. 이 모양은 동물의 가죽과 가장 유사한 표면과 질감을 나타내고 있어요. 버섯 가죽을 얻는데까지는 수일밖에 걸리지 않아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려 경제적이라고 하네요!



출처 : 마리스 파인애플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로도 비건 가죽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 중에 하나는 파인애플인데 파인애플 가죽의 또 다른 이름은 '피나텍스(Pinatex)'입니다. 동물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파인애플 가죽은 버려지는 파인애플 줄기를 이용해 만들어 추가적인 경작도 필요 없는 소재에요. 질기고 강한 섬유질을 가지고 있는 줄기 덕분에 내구성이 좋으며 H&M, 푸마에서는 피냐텍스로 재킷과 신발 등을 만들었고, 테슬라는 자동차 시트 가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VEGEA

와인 제작 후 버려지는 포도 찌꺼기로 만들어진 포도 가죽은 '비제아(VEGEA)'라고 불리고 있어요. 1년에 버려지는 찌꺼기만해도 70억kg 라고 하는데요. 와인 제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포도 씨앗, 껍질, 줄기를 모아 말리고 압축해 붙여 만들어진 포도 가죽은 일반 가죽과 비교해도 다름없는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어요. 작년 타미힐피거에서는 사과 가죽을 사용한 애플스킨 스니커즈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마르헨제이에서 애플레더 백을 국내 최초 론칭했답니다.



출처 : COAP

국내에서는 전통종이 한지를 이용해 만든 한지 가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한지 가죽 브랜드는 ‘하운지(Haunji)’인데요. 전 세계인도 쉽게 따라 불릴 수 있도록 한지의 쉬운 발음인 하운지로 표기했다고 해요. 안감은 면이지만 겉감에 한지를 그대로 써 질감을 살리는 점이 특징이며 친환경 특수 수용성 코팅을 더해 생활 방수와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알려져 있어요. 지난 3월 스튜디오 톰보이에서 한지가죽으로 만든 스커트, 팬츠, 블라우스 등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이름만 들어서는 비건 가죽으로 오해할 수 있는 베지터블 가죽은 논비건 제품이에요. 가죽 제품이 되기 위해선 전부 무두질*이라는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무두질 과정에서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탄닌**으로 무두질한 가죽을 베지터블 가죽이라고 일컬어요. 동물성 가죽을 사용하지만 무두질 과정에서 식물성 방식으로 공정하여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비건 가죽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 비건 가죽을 찾는 분들께서는 유의가 필요합니다!

*무두질 : 가죽이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 하는 공정
**탄닌 :단백질, 또는 다른 거대 분자와 강하게 착화합물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수의 하이드록시기 따위를 가지고 있는, 페놀성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출처 : DESSERTO

이 밖에 지금 해외에서는 망고, 코코넛, 콩, 녹차 가죽 등 이용해 동물 가죽을 대체할 식물성 가죽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해요. 앞으로 더욱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다양한 비건 소재는 꾸준히 출시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건 가죽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긴다면, 보터 여러분들은 어떤 가죽을 먼저 사용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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